EP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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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본

검은 비닐 때문에 냉장고 문 열기 무서운 사람?

I'm scared to open my fridge because of the black plastic bags.
A2 5분 분량
이번 회차 진행자 · 소담 & 준이
소담
[warmly] I opened my fridge this morning, and it smelled like peaches.
오늘 아침에 냉장고 열었는데 복숭아 냄새가 확 올라오더라.
smell like : ~ 냄새가 나다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smelled like peaches"에서 like는 "좋아하다"가 아니라 "~처럼"이에요. 영어는 냄새를 말할 때 뒤에 명사가 오면 반드시 like를 끼워요 — smell peaches라고 하면 "복숭아 냄새를 맡았다"는 딴 뜻이 됩니다. 반대로 뒤에 good, weird 같은 상태말이 오면 like 없이 smell good.
패턴
it smells like ~ — 명사 앞엔 like, 상태말 앞엔 like 없이. 이 갈림길만 외워두면 냄새 표현은 끝나요.
Your car smells like coffee.
네 차에서 커피 냄새 나.
준이
[curious] Peaches? Wait. Is that a good smell or a bad smell?
복숭아? 잠깐. 그거 좋은 냄새야, 나쁜 냄새야?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여기 that은 앞에서 소담이 말한 "복숭아 냄새가 났다"는 상황 전체를 가리켜요. 영어는 이렇게 앞 얘기를 that 하나로 통째로 받는 일이 아주 잦습니다.
청크
Wait. — "기다려"가 아니라 대화 중에 "잠깐만, 뭐라고?" 하고 끼어들 때 쓰는 한 마디예요.
Wait. You went there without me?
잠깐. 나 빼고 거길 갔다고?
소담
[cheerfully] Good. They're ripe. When peaches are ready, you smell them first.
좋은 쪽이지. 다 익었다는 거니까. 복숭아는 먹을 때 되면 냄새부터 나거든.
ripe : (과일이) 잘 익은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When peaches are ready, you smell them first"의 you는 준이를 가리키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은 다 그렇다"는 일반적인 얘기를 할 때 영어는 주어를 you로 씁니다. 한국어로는 주어를 아예 안 말하는 자리("복숭아는 냄새부터 나거든")라서 특히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에요.
어휘
ready — 음식에 쓰면 "준비된"이 아니라 "먹어도 될 만큼 익은/다 된" 상태를 뜻해요.
The rice is ready.
밥 다 됐어.
준이
[deadpan] See, in my fridge, a smell is never good news. Never.
야, 우리 집 냉장고는 냄새가 나면 무조건 나쁜 소식이야. 무조건.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news를 "뉴스"로만 알면 걸립니다. 여기선 "소식"이라는 뜻이라 good news는 곧 "좋은 징조". 앞 문장에 붙은 "Never."는 문장을 다시 안 쓰고 한 단어만 반복해서 "진짜 단 한 번도"라고 못 박는, 구어에서 흔한 강조법이에요.
연어
That's never good news. — "그건 절대 좋은 신호가 아니야." 나쁜 조짐을 봤을 때 통째로 쓰는 말.
A call from my boss at 11 p.m. is never good news.
밤 11시에 부장님 전화? 절대 좋은 일 아니지.
소담
[laughs] That's a terrible way to start the show.
방송 시작을 그렇게 하는게 어딨어.
핵심노트
패턴
That's a terrible way to ~ — "그렇게 ~하는 게 어딨어"라는 핀잔. terrible 자리에 great, weird를 넣어 그대로 돌려쓸 수 있어요.
That's a great way to start the week.
한 주를 그렇게 시작하다니 좋은데.
준이
[cheerfully] It's perfect! Hi everyone, welcome to English Talk Cafe Joonie & Crew.
완벽하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English Talk Cafe Joonie & Crew입니다.
준이
I'm Joonie, and today I'm with Sodam. She makes food look pretty for a living.
저는 준이고요, 오늘은 소담이랑 같이합니다. 음식 예쁘게 차려내는게 직업인 친구예요.
for a living : 직업으로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makes food look pretty"가 이 회차에서 제일 헷갈릴 만한 구조예요. make를 "만들다"로 읽으면 뜻이 안 잡히는데, 여기 make는 "그렇게 되게 하다"는 감각입니다. 뒤에 오는 동사는 to 없이 그냥 원형(look)을 붙여요 — [make + 대상 + 동사원형] 통째로 외우세요.
패턴
make + 대상 + 동사원형 — "~를 …하게 만들다". to를 넣지 않는 게 핵심.
That jacket makes you look taller.
그 자켓 입으니까 키 커 보인다.
정형 표현
for a living — 직업이 뭔지 말할 때 문장 끝에 붙이는 덩어리예요. job이란 단어를 안 써도 "그걸로 먹고산다"가 됩니다.
What do you do for a living?
무슨 일 하세요?
소담
[warmly] Hi. Today we're talking about one thing. What's in your fridge right now?
안녕하세요. 오늘은 딱 하나만 얘기할 거예요. 지금 여러분 냉장고엔 뭐가 있나요?
핵심노트
패턴
Today we're talking about ~ — "오늘은 ~ 얘기할 거예요." 지금 하고 있는 일 같아 보여도 실은 앞으로 할 일을 알리는 방송·발표용 시작 멘트예요.
Today we're talking about money.
오늘은 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소담
Not last week. Right now. Don't go look yet. Just try to remember it.
지난주 말고요. 지금요. 아직 보러 가지 마시고, 한번 떠올려만 보세요.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Don't go look yet"에 동사가 go와 look 두 개 붙어 있는데, 이건 go and look에서 and를 뺀 회화체예요. "가서 봐"를 go look, "가서 물어봐"를 go ask처럼 두 단어 붙여 말합니다. 문장 끝의 yet은 "아직은"이라 "이따 보되 지금은 말고"라는 뜻이 돼요.
청크
go look / go check / go ask — "가서 ~해" 를 두 단어로 붙여 말하는 회화 습관.
Go check the door.
가서 문 좀 확인해봐.
준이
[playfully] Sodam, that's scary. My fridge and my memory are not friends.
소담아, 그거 무섭다. 냉장고랑 기억력은 서로 안친한데.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냉장고와 기억력을 사람처럼 놓고 "둘이 안 친하다"고 하는 농담이에요. 직역하면 이상하지만, 영어에선 "A and B are not friends"로 "둘이 영 안 맞는다"를 뜻하는 가벼운 드립으로 씁니다.
관용구
A and B are not friends — 둘이 상극이라는 걸 웃기게 말하는 방식.
Me and mornings are not friends.
나랑 아침은 안 맞아.
소담
[curiously] Then we'll go slowly. Top shelf first. What's on your top shelf?
그럼 천천히 가자. 맨 윗칸부터. 네 냉장고 맨 윗칸엔 뭐 있어?
핵심노트
어휘
top shelf — 냉장고나 책장의 "맨 윗칸". 칸은 shelf, 서랍처럼 빼는 야채칸은 drawer예요.
Put it on the top shelf.
맨 윗칸에 올려놔.
준이
[confidently] Easy. Drinks. Four cans of beer, two sports drinks, and a few bottles of water.
쉽지. 음료수. 맥주 네 캔, 이온음료 두 개, 그리고 생수 몇 병.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영어는 액체나 셀 수 없는 것을 셀 때 담는 그릇을 앞에 세워요. four cans of beer(맥주 네 캔), a few bottles of water(생수 몇 병)처럼 [숫자 + 용기 + of + 명사] 순서가 고정입니다. 한국어 "맥주 네 캔"과 어순이 정반대라 입에 붙을 때까지 통으로 외우는 게 빨라요.
패턴
two cans of ~ / a bottle of ~ — 셀 수 없는 것을 셀 땐 담는 그릇을 앞에 세워서 셉니다.
Can you grab two bottles of milk?
우유 두 병만 집어와 줄래?
어휘
sports drink — 이온음료. 한국에서 흔히 쓰는 "이온음료"를 영어로 ion drink라고 하면 못 알아들어요.
소담
[flatly] And?
그리고?
핵심노트
정형 표현
And? — "그리고?" 한 단어로 상대에게 더 말하라고 재촉하는 말. 무표정하게 던지면 "그게 다야?"라는 압박이 됩니다.
And? What did she say?
그래서? 걔가 뭐래?
준이
[short pause] ...And more cold water.
...그리고 찬물 더.
소담
[laughs] That's not a fridge. That's a drink machine with a door.
그건 냉장고가 아니라 문 달린 음료수 자판기야.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That's not a fridge. That's ___" 처럼 부정하고 곧바로 다른 이름을 붙이는 건 영어 농담의 단골 골격이에요. 앞뒤 두 문장이 한 세트라서 이 리듬째로 외워두면 그대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패턴
That's not a ~. That's a ~. — "그건 ~가 아니라 ~지." 비꼬거나 웃길 때 쓰는 2단 구성.
That's not a salad. That's a bowl of cheese.
그건 샐러드가 아니라 치즈 한 사발이지.
준이
[impressed] Hey, that was good. I'm stealing that later.
야, 그거 좋다. 나중에 내가 써먹어야지.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I'm stealing that는 물건을 훔치겠다는 게 아니라 "그 표현/아이디어 나도 써먹어야지"라는 칭찬입니다. 그리고 later(나중에)가 붙었는데도 will이 아니라 I'm -ing를 쓴 게 포인트 — 영어는 이미 마음먹은 가까운 미래를 이렇게 진행형으로 말해요.
관용구
I'm stealing that. — 남의 재치 있는 말을 듣고 "그거 나도 써먹을래" 하는 반응. 칭찬으로 통합니다.
Ha, I'm stealing that line.
하, 그 말 내가 써먹어야겠다.
준이
[cheerfully] Also, fun fact. My fridge light died. It's dark in there.
아 그리고, 재밌는 사실. 우리집 냉장고 불이 나갔어. 안이 깜깜해.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die는 사람만 죽는 게 아니라 전구·배터리·엔진처럼 "동력이 끊겨 멈추다"에 다 씁니다. "생명이 나갔다"는 하나의 그림으로 꿰면 My phone died(폰 배터리 나갔어)도 자연스럽게 이해돼요.
어휘
die — 기계·전구·배터리가 "나가다, 꺼지다". 고장의 가장 일상적인 표현.
My phone died on the way here.
오는 길에 폰 배터리가 나갔어.
정형 표현
fun fact — "재밌는 사실인데" 하고 잡담 하나를 툭 던질 때 앞에 붙이는 말.
Fun fact. I've never seen that movie.
재밌는 게 뭐냐면, 나 그 영화 한 번도 안 봤어.
준이
And honestly, I have no idea what's in the other shelves.
그래서 음료 칸 말고 다른 칸엔 뭐가 있는지 잘 몰라.
핵심노트
청크
I have no idea — "모르겠다"의 강한 버전. I don't know보다 "진짜 하나도 모른다"에 가까워요.
I have no idea where my keys are.
열쇠가 어디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소담
[appalled] So how do you find anything?
그럼 뭐 찾을 때 어떻게 해?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여기 anything은 "아무거나"가 아니라 "뭐라도 하나"예요. 의문문에서 anything은 이렇게 "뭐든 간에"라는 느낌으로 굴러갑니다.
준이
[deadpan] Phone flashlight. Every night. Like a small adventure.
폰 손전등 켜고 뒤지지. 매일 밤이 작은 모험이라니까.
소담
[sighs] Do you have kimchi in there? In the dark?
그 깜깜한 데에 김치는 있어?
준이
[sheepishly] I ran out. A long time ago. I keep meaning to buy some.
다 떨어졌어. 오래전에. 산다 산다 하면서 계속 못 샀네.
run out of : 다 떨어지다 / keep meaning to : 계속 ~하려고 마음만 먹다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I ran out."에 뭐가 떨어졌는지가 안 붙어 있죠. 앞에서 김치 얘기가 나왔으니 굳이 반복 안 한 거예요 — 뭐가 떨어졌는지 밝힐 땐 of를 붙여 I ran out of kimchi, 서로 아는 상황이면 of 없이 I ran out.으로 끝냅니다.
청크
keep meaning to ~ — "산다 산다 하면서 못 샀다." 마음만 먹고 계속 못 한 일을 말할 때 쓰는 덩어리.
I keep meaning to call her.
걔한테 전화한다 한다 하면서 계속 못 하네.
소담
[warmly] Listeners, catch that one. "I ran out of kimchi." You had it, now it's gone.
여러분, 방금 표현 잡으세요. "I ran out of kimchi." 있었는데 지금은 다 떨어졌다는 뜻이에요.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catch that one은 "그거 잡으세요", 즉 "방금 그 표현 놓치지 말고 챙기세요"예요. 공을 잡듯 말을 붙잡는다는 감각이라 "알아듣다"라는 뜻으로도 그대로 씁니다(I didn't catch that = 못 알아들었어요).
어휘
catch — 귀로 붙잡는다는 감각에서 "알아듣다"가 나와요. 못 들었을 때 쓰는 필수 표현.
Sorry, I didn't catch that.
죄송해요, 못 알아들었어요.
준이
Right. You can run out of anything. Eggs, rice, shampoo, patience.
맞아요. 뭐든 다 떨어질 수 있어요. 계란, 쌀, 샴푸, 인내심.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run out of 뒤에 계란·쌀·샴푸를 나열하다 마지막에 patience(인내심)를 붙인 게 농담이에요. 눈에 보이는 물건뿐 아니라 시간·돈·인내심처럼 안 보이는 것에도 그대로 쓴다는 걸 웃기게 보여준 거죠.
연어
run out of patience / time / money — "인내심이 바닥나다, 시간이 없다, 돈이 떨어지다." 물건 아닌 것에도 그대로 씁니다.
We're running out of time.
시간 얼마 안 남았어.
소담
[playfully] Patience. With you, yes.
인내심도 떨어지지. 너랑 있으면 특히.
준이
[laughs] Okay, your turn. Top shelf. Go.
자, 네 차례. 맨 윗칸. 말해봐.
핵심노트
정형 표현
Your turn. Go. — "네 차례야. 말해봐." 여기서 Go는 "가"가 아니라 "시작해/말해봐"라는 신호예요.
Okay, your turn. Go.
자, 네 차례. 시작.
소담
Eggs, yogurt, tofu, a small bottle of milk, and three glass containers.
계란, 요거트, 두부, 작은 우유 한 병, 그리고 유리 통 세 개.
container : 밀폐용기, 통
준이
[questioning] Glass? Not plastic?
유리? 플라스틱 말고?
소담
Glass. You can see inside. If you can't see it, you forget it.
유리. 안이 보이잖아. 안 보이면 잊어버리게 돼.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If you can't see it, you forget it."의 you도 준이가 아니라 "사람은 다 그래"라는 일반론이에요. 이 형태([If you ~, you ~])는 생활의 진리를 말할 때 통으로 쓰는 틀입니다.
패턴
If you ~, you ~. — "~하면 ~하게 돼." 일반적인 진리를 말할 때 쓰는 틀. 뒷문장에 will을 안 붙여도 됩니다.
If you don't write it down, you forget it.
안 적어두면 까먹게 돼.
준이
[thoughtful] Huh. That's actually smart.
오. 그거 진짜 똑똑하네.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actually가 여기서 "실제로"가 아니라 "어? 의외로"라는 감탄이에요. 별거 아닐 줄 알았는데 괜찮았을 때 쓰는 뉘앙스라, 살짝 실례가 될 수도 있는 솔직한 감탄이기도 합니다.
청크
That's actually smart. — "어, 그거 의외로 똑똑한데." 기대 안 했다가 감탄할 때.
This is actually pretty good.
이거 의외로 꽤 괜찮은데.
소담
It's not smart. It's just how I stop wasting food.
똑똑한 게 아니라, 음식 안 버리려면 그렇게 하는 거야.
waste food : 음식을 버리다, 낭비하다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It's just how I stop wasting food"에서 how는 "어떻게?"가 아니라 "~하는 방법·방식"이라는 덩어리예요. how I stop wasting food 전체가 "내가 음식을 안 버리는 방법"이라는 하나의 명사 덩어리가 됩니다.
패턴
That's just how I ~ — "난 그냥 그렇게 해." 자기 방식을 담백하게 말할 때 쓰는 틀.
That's just how I study.
난 그냥 그렇게 공부해.
준이
Okay, next one down. The vegetable drawer.
자, 그럼 아래로. 야채칸.
핵심노트
어휘
drawer — 서랍처럼 빼는 칸. 냉장고 야채칸은 vegetable drawer라고 부릅니다.
소담
[excited] Ah. This is my favorite part of the whole fridge.
아. 여기가 냉장고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데야.
소담
Green onions, cut, standing in a jar. Lettuce in a box with a paper towel.
대파는 잘라서 통에 세워두고, 상추는 키친타월 깔아서 통에 넣어.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Green onions, cut, standing in a jar."는 동사가 거의 없는 메모식 문장이에요. 요리·정리 얘기를 할 땐 이렇게 재료 + 상태만 툭툭 던지는 말투가 자연스럽습니다. standing은 파를 세워 꽂아뒀다는 그림이에요.
준이
[surprised] A paper towel? Inside the box?
키친타월? 통 안에?
소담
★ 오늘의 핵심 표현
Yes. The paper takes the water. Wet leaves go bad so fast.
응. 종이가 물기를 먹거든. 잎이 젖어 있으면 진짜 금방 상해.
go bad : (음식이) 상하다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The paper takes the water"의 take는 "가져가다"에서 온 감각 그대로 "물기를 빨아들인다"예요. 이 회차 핵심인 go bad가 바로 여기서 처음 나옵니다.
준이
[excitedly] Okay, stop. Listeners, this is the big one today. "Go bad."
자, 잠깐만요. 여러분, 이게 오늘의 핵심 표현이에요. "Go bad."
핵심노트
청크
This is the big one. — "이게 오늘의 핵심이에요." 여러 개 중 제일 중요한 하나를 짚을 때 the big one이라고 합니다.
Of all his mistakes, this is the big one.
걔 실수 중에 이게 제일 큰 거야.
소담
Food gets old, it smells, the color changes. You can't eat it. It went bad.
음식이 오래돼서 냄새 나고 색이 변하고, 못 먹게 되는 거예요. 그게 went bad죠.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Food gets old"의 get은 "얻다"가 아니라 "그 상태가 되다"예요. get 뒤에 상태말이 붙으면 무조건 "~해지다"로 읽으면 됩니다 — get old(오래되다), get cold(식다), get tired(피곤해지다). 그리고 마지막 It went bad는 go bad의 과거형이에요.
패턴
get + 상태말 — "~해지다". 변화의 순간을 말하는 영어의 기본 엔진.
The soup got cold.
국이 다 식었네.
준이
You can also say "go off." Same thing. "The rice went off."
"go off"라고도 해요. 같은 뜻이에요. 밥이 쉬었을 때 "The rice went off."
go off : (음식이) 상하다
핵심노트
구동사
go off — go bad와 같은 뜻으로 영국·호주에서 더 많이 씁니다. off에 "정상 궤도에서 벗어났다"는 감각이 있어서, 알람이 울리거나 불이 꺼지는 것도 go off예요.
This milk has gone off.
이 우유 상했네.
소담
And when it's fine? You say "it's still good." Or "it's still fresh."
그럼 괜찮을 땐요? "it's still good." 아니면 "it's still fresh."
still good : 아직 괜찮은, 안 상한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여기 good은 "좋은"이 아니라 "먹어도 되는, 멀쩡한"이에요. 영어의 good은 "그 목적에 문제없다"는 감각이라 음식에 쓰면 "안 상했다"가 됩니다. 식당에서 더 필요하냐고 물을 때 I'm good이 "괜찮아요, 됐어요"가 되는 것도 정확히 같은 감각이에요.
정형 표현
It's still good. — "아직 안 상했어." 냉장고에서 뭘 꺼내 판단할 때 쓰는 바로 그 한 마디.
Is the yogurt still good?
이 요거트 아직 먹어도 되나?
준이
[playfully] That's my sentence every night. "It's still good... probably."
그건 내가 매일 밤 하는 말이지. "아직 괜찮아... 아마도."
소담
[flatly] "Probably" is not a food safety word, Joonie.
"아마도"는 식품 안전 용어가 아니야, 준아.
준이
[laughs] Fine. But listen. I somehow managed to find strawberries last month. One expensive box.
알았어. 근데 들어봐. 나 지난달에 어렵사리 딸기를 구했거든. 비싼 걸로 딱 한 팩.
somehow managed to ~ : 우여곡절 끝에, 어떻게든 용케 해냈다
핵심노트
청크
somehow managed to ~ — "우여곡절 끝에 어떻게든 해냈다." manage to에 이미 "어렵게 해냈다"는 뜻이 들어 있고, somehow가 "어찌어찌"를 더해요.
I somehow managed to get tickets.
어떻게든 표를 구하긴 했어.
준이
[frustrated] They went bad in two days. Two days! Inside the fridge!
이틀 만에 상했어. 이틀! 냉장고 안에서!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in two days"를 "이틀 후에"로만 외우면 여기서 막혀요. in은 "그 시간 안에"라는 감각이라 상황에 따라 "이틀 만에"가 됩니다. 여기선 이틀도 안 돼서 상했다는 억울함이 핵심이에요.
패턴
in + 기간 — "그 시간 안에 / 그만큼 만에". 걸린 시간을 말할 때 씁니다.
He finished it in ten minutes.
걔 그거 10분 만에 끝냈어.
소담
[curiously] Did you wash them first?
씻어서 넣었어?
준이
Of course. All of them. Right away.
당연히 씻지. 사 오자마자 전부.
핵심노트
청크
right away — "바로, 즉시." right가 "정확히"라는 뜻으로 붙어 시간을 딱 붙여주는 느낌이에요.
I'll send it right away.
바로 보내드릴게요.
소담
[sighs] There it is. Water. Don't wash them until you eat them.
그거 때문이야, 물기. 먹기 직전까지 씻지 마.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There it is."는 물건을 찾았을 때도 쓰지만, 여기선 "아, 원인이 그거였네" 하고 범인을 딱 짚는 말이에요. 안 보이던 게 눈앞에 나타났다는 하나의 감각으로 두 쓰임이 다 설명됩니다.
정형 표현
There it is. — 찾던 것/원인이 딱 드러났을 때. "그거였네."
You didn't save the file? There it is.
파일을 저장 안 했다고? 그거였네.
패턴
Don't ~ until you ~ — "…하기 전까지는 ~하지 마." 한국어 "먹기 직전까지 씻지 마"의 어순과 반대라 통으로 외우는 게 편해요.
Don't open it until I get there.
내가 갈 때까지 열지 마.
준이
[appalled] ...I've been killing my own precious strawberries.
...내가 그 귀한 딸기를 내 손으로 죽이고 있었네.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I've been killing ~는 "지금까지 쭉 그래왔다"는 형태예요. 방금 깨달았지만 사실은 오래전부터 반복해온 일이라는 자책의 뉘앙스가 여기서 나옵니다.
패턴
I've been ~ing — "나 계속 ~해오고 있었네." 지금 막 알아챈 오래된 습관을 말할 때.
I've been doing it wrong this whole time.
나 그동안 계속 잘못하고 있었네.
소담
[chuckles softly] For years, probably.
아마 몇 년째겠지.
준이
[dramatically] This changes everything. I thought a fridge stopped time.
이거 진짜 충격이다. 난 냉장고가 시간을 멈추는 줄 알았어.
핵심노트
정형 표현
This changes everything. — "이거 완전 판이 바뀌는데." 새로 안 사실이 충격적일 때 과장 섞어 쓰는 한 마디.
Wait, she's his sister? This changes everything.
잠깐, 걔가 여동생이라고? 완전 얘기가 달라지는데.
소담
[calm] It doesn't stop time. It slows it down. That's all a fridge does.
멈추는 게 아니라 늦추는 거야. 냉장고가 하는 일은 그게 다야.
slow down : 늦추다, 속도를 줄이다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That's all a fridge does"는 "그게 냉장고가 하는 전부야", 즉 "그 이상은 못 한다"는 뜻이에요. 여기 does는 앞의 slows it down을 되받는 자리라 굳이 다시 말하지 않은 겁니다.
패턴
That's all ~ does. — "그게 다야, 그 이상은 없어." 기대를 낮출 때 쓰는 틀.
It's just tea. That's all it does.
그냥 차야. 그게 다야.
준이
[annoyed] No, no. My mom keeps things in there for months. Months!
아니야, 아니야. 우리 엄마는 거기다 몇 달씩 넣어두는데. 몇 달을!
핵심노트
어휘
keep — "유지하다"에서 뻗어 나와 물건을 어디에 "보관하다"로도 씁니다. 뒤에 장소가 오면 대부분 이 뜻이에요.
Where do you keep the sugar?
설탕 어디다 둬?
소담
[flatly] Kimchi and sauces. Not lettuce. Not strawberries.
김치랑 소스겠지. 상추 말고. 딸기 말고.
준이
[short pause] ...Okay. That's true.
...그건 맞네.
소담
[curiously] Speaking of sauces. Your fridge door pockets. What's in there?
소스 얘기 나와서 말인데. 냉장고 문쪽 포켓, 거긴 뭐 있어?
핵심노트
청크
Speaking of ~ — "~ 얘기 나온 김에." 방금 나온 단어를 붙잡아 화제를 자연스럽게 넘길 때 쓰는 필수 연결 표현.
Speaking of Jimin, did she call you?
지민이 얘기 나와서 말인데, 걔가 너한테 전화했어?
준이
[nervous laugh] Oh. Those pockets are a museum.
아. 그 문짝 포켓들은 그냥 박물관이야.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Those pockets are a museum"은 "박물관이다" = "몇 년째 아무도 안 건드린 유물 창고다"라는 농담이에요. 영어는 이렇게 [A is a B]로 과장 비유를 툭 던지는 걸 좋아합니다.
준이
Ketchup, hot sauce, and maybe eleven sauce packets from delivery food.
케첩, 핫소스, 그리고 배달 음식에 딸려오는 소스가 한 11개쯤.
핵심노트
어휘
maybe — 숫자 앞에 붙으면 "아마 ~쯤". 정확하지 않다는 신호예요.
There were maybe twenty people.
한 스무 명쯤 있었나.
소담
[amazed] Eleven? Why do you keep them?
열한 개? 그걸 왜 모아둬?
준이
[cheerfully] For the future! Sauce is money. Free money.
미래를 위해서지. 소스는 돈이야. 공짜 돈.
소담
[deadpan] Check the dates on those. Some of them are older than my dog.
날짜 좀 봐. 그중에 우리 집 강아지보다 나이 많은 것도 있겠다.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여기 dates는 약속이나 데이트가 아니라 포장에 찍힌 유통기한이에요. 영어는 유통기한을 그냥 the date로 부르는 일이 많습니다.
연어
check the date — "날짜(유통기한) 확인해." 마트나 냉장고 앞에서 쓰는 생활 표현.
Check the date before you drink that.
그거 마시기 전에 날짜 확인해.
준이
[laughs harder] Okay, that one hurt.
와, 그건 좀 아팠다.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That one hurt."의 주어 that one은 방금 소담이 던진 그 농담이에요. 말이 아팠다 = 정곡을 찔렸다는 뜻으로, 웃으면서 인정할 때 쓰는 리액션입니다.
관용구
That one hurt. — "그건 좀 아팠다." 뼈 때리는 농담을 맞았을 때 웃으며 인정하는 말.
Ouch. That one hurt.
아야. 그건 진짜 아프네.
소담
[cheerfully] Freezer next. Mine is full. Mandu, rice cakes, frozen berries.
다음은 냉동실. 우리 집 냉동실은 꽉 찼어. 만두랑 떡, 냉동 블루베리.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Mine은 "내 냉동실"을 한 단어로 받은 거예요. 앞에서 freezer가 나왔으니 my freezer를 반복하지 않고 mine으로 끝냅니다.
준이
[surprised] Mandu? How many bags do you even have in there?
만두? 냉동실에 대체 몇 봉지나 쟁여둔 거야?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의문문 가운데 낀 even은 "대체"라는 어이없음을 얹는 장치예요. How many bags do you have?는 담백한 질문이지만, even이 들어가면 "도대체 몇 봉지나 쟁인 거야?"가 됩니다.
패턴
What/How ~ do you even ~? — 질문에 "대체"를 얹어 황당함을 표현하는 틀.
How do you even know that?
넌 그걸 대체 어떻게 아는 거야?
소담
[deadpan] Eight bags.
여덟 봉지.
준이
[bursts out laughing] Eight!
여덟 봉지!
소담
They were on sale. When they’re cheap, you stock up on them.
세일하더라고. 쌀 때 쟁여두는 거지.
stock up on : (많이 사서) 쟁여두다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on sale과 for sale은 생김새가 비슷해서 자주 헷갈립니다. on sale은 "할인 중", for sale은 "판매 중(파는 물건임)"이에요. 여기선 만두가 세일이었다는 뜻이니 on sale.
연어
be on sale — "세일 중이다." for sale(파는 물건)과 헷갈리지 마세요.
These are on sale this week.
이거 이번 주 세일이야.
준이
"Stock up on something" means buy a lot now, so you don't run out later.
"Stock up on something." 나중에 떨어지지 않게 지금 많이 사두는 거예요.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so you don't run out later"의 so는 "그래서"가 아니라 "~하지 않도록"이라는 목적이에요. 앞 행동의 이유를 뒤에 붙일 때 쓰는 아주 흔한 연결입니다.
패턴
~, so you don't ~ — "~하지 않도록 …해둬." 미리 대비하는 이유를 붙이는 틀.
Write it down so you don't forget.
잊어버리지 않게 적어놔.
소담
When a discount tag hits, logic just leaves the body.
할인 딱지가 붙는 순간, 이성은 몸을 떠나는 법이지.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logic just leaves the body"는 "이성이 몸을 떠난다", 즉 판단력이 사라진다는 농담이에요. 여기서 hits는 "때리다"가 아니라 "딱 뜨다, 등장하다"에 가깝습니다.
준이
[playfully] I stock up on ice cream. Same energy, different food group.
난 아이스크림을 쟁여두는데. 마음은 같고 품목만 다르지.
핵심노트
관용구
same energy — "결은 똑같다"는 뜻의 요즘 인터넷·구어 표현. 겉모습만 다르고 본질은 같을 때 씁니다.
Different job, same energy.
직업만 다르지 하는 짓은 똑같아.
소담
[curiously] So what's actually in your freezer?
그래서 네 냉동실엔 진짜 뭐가 있는데?
준이
Frozen rice, eight packs. Mandu, half a bag. Two ice creams.
얼린 밥이 여덟 팩. 만두는 반 봉지 남았고. 아이스크림 두 개.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half a bag"의 어순을 주의하세요. 영어는 half를 a보다 앞에 세워서 half a bag, half an hour처럼 말합니다. a half bag은 어색해요.
패턴
half a ~ — "반 ~". half가 a 앞에 온다는 어순만 외우면 끝.
I waited half an hour.
30분이나 기다렸어.
준이
[hesitates] And one black bag with... something in it. No label. No date.
그리고 검은봉지 하나에... 뭔가 들어 있어. 라벨도 없고, 날짜도 없고.
소담
[alarmed] Joonie.
준아.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문장 없이 이름만 부른 겁니다. 영어에서도 상대 이름을 낮은 톤으로 딱 한 번 부르면 "너 지금 뭐 하는 거니"라는 잔소리 신호예요. 한국어의 "준아..."와 정확히 같은 기능입니다.
준이
[nervous laugh] I think it's soup? Maybe? It's from before summer.
국 같은데? 아마? 여름 전에 넣은 거야.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It's from before summer"는 "여름 전부터 있던 거"라는 뜻이에요. from 뒤에 before summer 같은 시점 표현을 통째로 넣는 방식인데, 언제부터 있던 물건인지 말할 때 편하게 씁니다.
소담
[flatly] Write the date on things. Always. Just the date, that's all.
날짜 좀 써놔. 무조건. 날짜만이라도 써두라고.
준이
[sheepishly] My mom says the exact same thing.
우리 엄마도 똑같은 말 해.
핵심노트
연어
the exact same thing —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말." same 앞에 exact를 붙여 강조하는 아주 흔한 조합이에요.
She said the exact same thing.
걔도 똑같은 말 했어.
소담
[deadpan] Your mom and I are right.
너희 엄마랑 내가 맞는 거야.
준이
[cheerfully] Middle shelf. This one I know for sure. Last night's chicken.
중간 칸은 확실해. 어젯밤에 시킨 치킨.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This one I know for sure"는 어순이 뒤집혀 있어요. 원래 I know this one for sure인데, "이 칸만큼은"을 강조하려고 앞으로 끌어낸 겁니다. 회화에서 강조하고 싶은 말을 문장 맨 앞에 던지는 건 아주 흔한 습관이에요.
청크
for sure — "확실히." I know for sure(확실히 안다), That's for sure(그건 확실하지)로 통째로 씁니다.
I don't know for sure yet.
아직 확실히는 몰라.
소담
[questioning] How much is left?
얼마나 남았는데?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How much is left?"의 left는 "왼쪽"도 "떠났다"도 아니라 "남아 있는"이에요. 남은 양을 물을 때 쓰는 고정 문장이라 통으로 외우세요.
패턴
How much is left? — "얼마나 남았어?" 개수면 How many are left?
How many are left?
몇 개 남았어?
준이
Half. Still in the box. I'm eating it right after this show.
반 남았어. 상자째 그대로. 이 방송 끝나면 바로 먹을 거야.
핵심노트
청크
right after ~ — "~ 끝나고 바로." right가 붙으면 틈 없이 바로라는 느낌이 살아요.
I'll call you right after lunch.
점심 먹고 바로 전화할게.
소담
Listeners, food you keep and eat later, in English that's "leftovers."
여러분, 먹고 남겨서 나중에 먹는 음식, 그걸 영어로 "leftovers"라고 해요.
leftovers : 먹고 남은 음식
준이
Always with an "s" at the end. Not "a leftover." Just "leftovers."
끝에 항상 s가 붙어요. "a leftover"가 아니라 그냥 "leftovers."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leftovers는 항상 s를 붙여 여러 개로 씁니다. 남은 음식이 반찬 하나뿐이어도 leftovers예요 — 처음부터 덩어리로 굳어진 단어라 s를 떼면 어색해집니다.
소담
And we say "eat up the leftovers." Finish them. Don't waste them.
그리고 "eat up the leftovers"라고 해요. 남기지 말고 다 먹으라는 뜻이죠.
eat up : 남김없이 다 먹다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eat up의 up이 핵심이에요. up에는 "끝까지 다 해서 바닥냄"이라는 감각이 있어서, drink up(다 마셔), finish up(마무리 짓다)도 같은 결입니다. 그냥 eat이 "먹다"라면 eat up은 "남김없이 비우다"예요.
구동사
eat up — "남김없이 다 먹다." 아이한테 밥 먹일 때, 남은 음식 처리할 때 늘 나오는 말.
Eat up, we have to go.
얼른 다 먹어, 우리 나가야 해.
소담
[curiously] Okay. Last one. The bottom shelf.
자, 마지막. 맨 아래 칸.
준이
[sheepishly] Ah, that’s just side dishes... My mom came up last month. She brought five containers.
아, 거긴 그냥 반찬인데... 지난달에 엄마가 올라오셨거든. 반찬통 다섯 개 들고.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come up은 "올라오다"인데, 영어권에서도 지방에서 큰 도시로 오는 걸 up으로 말합니다. 한국어 "서울 올라오다"와 감각이 거의 같아요. 반대로 지방으로 내려갈 땐 go down.
구동사
come up — (멀리서, 특히 아래 지역에서) 올라오다.
My parents came up for the weekend.
부모님이 주말에 올라오셨어.
어휘
side dishes — 반찬. 영어권엔 반찬 문화가 없어서 딱 맞는 단어가 없고, 이 말이 가장 통하는 번역이에요.
준이
Beans, dried fish, egg roll, two kinds of namul. Three weeks ago.
콩자반, 멸치볶음, 계란말이, 나물 두 가지. 3주 전에.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콩자반·멸치볶음을 beans, dried fish처럼 재료 이름으로 툭 풀어 말했어요. 한국 음식을 영어로 설명할 땐 이렇게 "무엇으로 만든 것"으로 풀어주는 게 가장 잘 통합니다. namul처럼 대체할 말이 없는 건 그냥 그대로 쓰고요.
소담
[curiously] And?
그래서?
준이
[sheepishly] I haven't opened them. Not one.
안 열어봤어. 하나도.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Not one."은 "하나도 안"이라는 강조예요. 문장을 다시 쓰지 않고 짧게 못 박는 구어 습관입니다.
소담
[annoyed] Three weeks? Joonie, that's— [exhales sharply] why?
3주? 준아, 그건— 왜?
준이
[hesitates] Because if I open them, they're gone in three days.
열면 3일안에 없어지니까.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they're gone"은 "그들이 갔다"가 아니라 "다 없어진다"예요. gone은 사라진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라, 음식·돈·시간처럼 소진되는 것에 그대로 씁니다.
정형 표현
It's gone. — "없어졌어, 다 떨어졌어." 사라진 결과 상태를 말하는 가장 짧은 표현.
The cake? It's already gone.
케이크? 벌써 없어졌어.
준이
So I save them. Then I order chicken. And they just sit there in the dark.
그래서 아끼는거지. 그러고 치킨을 시켜. 반찬통은 어둠속에 걍 있지.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여기 save는 "구하다"가 아니라 "나중을 위해 아껴두다"예요. 그리고 sit은 "앉다"가 아니라 "손도 안 댄 채 그냥 놓여 있다"는 감각 — 방치된 물건을 말할 때 원어민이 정말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어휘
save — "아껴서 남겨두다." 음식·돈·자리에 다 씁니다.
Save me a piece.
나 한 조각 남겨줘.
어휘
sit — 물건이 "그냥 방치된 채 놓여 있다."
The box has been sitting there for weeks.
그 상자 몇 주째 저기 그냥 있어.
소담
[warmly] ...Joonie. They're going to go bad in there.
...준아. 그러다 안에서 다 상해.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They're going to go bad"에 go가 두 번 나와 헷갈릴 수 있는데, 앞의 be going to는 "이대로 두면 결국 그렇게 될 거야"라는 예측이고, 뒤의 go bad가 상한다는 뜻이에요. 지금 상황을 보고 뻔한 결말을 경고할 때 쓰는 조합입니다.
패턴
be going to + 동사 — 눈앞의 상황을 보고 "이대로면 ~하게 될 거야"라고 예측하는 틀.
You're going to be late.
너 이러다 늦겠다.
준이
[quiet] I know.
알아.
소담
[warmly] Open them tonight. Eat the namul first. Namul goes bad first.
오늘 밤에 열어. 나물부터 먹어. 나물이 제일 먼저 상하니까.
준이
[warmly] ...Okay. Tonight.
...알았어. 오늘 밤에.
소담
[cheerfully] Good. Now give me a pen. I'm writing four notes for your fridge door.
좋아. 펜 좀 줘. 네 냉장고 문에 붙일 쪽지 네 개 쓸 거야.
준이
[curious] Notes? Like a shopping list?
쪽지? 장보기 목록처럼?
소담
Like today's expressions. Note one. "I ran out of kimchi."
오늘 나온 표현으로. 첫 번째. "김치가 다 떨어졌어"
준이
It's all gone, buy more. Which is true, by the way. Still no kimchi.
다 떨어졌으니 더 사라. 고건 진짜지. 아직도 김치 없어.
핵심노트
청크
It's all gone. — "싹 다 떨어졌어." run out of의 결과를 한마디로 말하는 표현.
Sorry, the pizza's all gone.
미안, 피자 다 없어졌어.
청크
by the way — "아 그런데 말이야." 하던 말에 곁가지를 붙일 때 문장 끝이나 앞에 툭 붙입니다.
I'm not coming, by the way.
아 그리고 나 못 가.
소담
Note two. "Stock up on Mandu."
두 번째. "만두 쟁여놓기"
준이
[playfully] Eight bags. Buy a lot before you need it.
여덟 봉지. 필요해지기 전에 많이 사두기.
소담
Note three. "Eat up the leftovers."
세 번째. "남은 음식 다 먹기"
준이
Half a box of chicken, waiting for me in the dark.
치킨 반 마리, 깜깜한 데서 나를 기다리는 중.
소담
And the last one goes at eye level. Big letters. "It goes bad."
그리고 마지막 건 눈높이에. 큰 글씨로. "상한다"
핵심노트
청크
at eye level — "눈높이에." 선반이나 벽에 뭘 붙일 위치를 말할 때 쓰는 고정 표현.
Put the sign at eye level.
안내문을 눈높이에 붙여.
준이
[dramatically] Everything in there goes bad.
거기 있는 건 전부 상한다.
소담
[warmly] Everything. The fridge only slows it down. It doesn't stop it.
전부요. 냉장고는 늦춰줄 뿐이에요. 멈추는게 아니예요.
준이
[cheerfully] So tonight, open your fridge and look at one thing in the back.
그러니까 오늘 밤에 냉장고 열어서 안쪽에 있는 거 하나만 봐 주세요.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in the back은 "뒤에서"가 아니라 냉장고 "안쪽 깊숙한 곳"이에요. 잊힌 음식이 숨어 있는 바로 그 자리를 가리킵니다.
소담
And say it out loud. "This is still good." Or "this went bad."
그리고 소리 내서 말해보세요. "아직 멀쩡해" 아니면 "상했어"
핵심노트
청크
say it out loud — "소리 내서 말해보다." 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과 대비되는 표현이에요.
Say it out loud once.
한 번 소리 내서 말해봐.
준이
[warmly] Me, I'm going home, phone flashlight on, check those five containers.
저는 집에 가서, 폰 손전등 켜고, 반찬통 다섯 개나 확인해 봐야겠어요.
핵심노트
핵심 뉘앙스
"Me, I'm going home"처럼 앞에 Me를 툭 던지는 건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이라며 자기 얘기로 화제를 돌리는 회화 습관이에요. 문법적으로 필요한 게 아니라 강조 장치입니다.
소담
[playfully] And then send your mom a photo.
그리고 어머니한테 사진 보내.
준이
[laughs] Of empty containers. That's the better photo.
빈 통 사진으로. 그게 더 좋은 사진이지.
소담
[warmly] She'll love that one.
어머니가 그거 진짜 좋아하실 거야.
소담
Thanks for listening, everyone.
여러분,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준이
[cheerfully] Make sure to check your fridge. See you next time.
냉장고 꼭 확인해 보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
핵심노트
패턴
Make sure to ~ — "꼭 ~하세요." 잊지 말고 챙기라는 당부를 부드럽게 하는 틀.
Make sure to lock the door.
문 꼭 잠그고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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